[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 20]“마을활동, 시간과 과정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 20]“마을활동, 시간과 과정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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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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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노원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을 만나다

본격적인 마을공동체 지원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5년. 그때부터 지금까지 7년째 노원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소라 센터장. 그에게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노원주민들이 대거 참가한 그럴듯한 행사도 아니요, 제법 큰 무대에서 이름을 올린 것도 아닙니다. 


“아고라요. 아고라는 노원주민들간의 네트워크에요. 편안한 수다모임이죠. 2016년 5월부터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노원구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을 가장 먼저, 정확히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죠.”


아고라의 성과는 책자로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2015년 11월 마을활동가들의 성과공유회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우리랑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상시적으로 우리 동네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였다고 합니다. 처음 모임을 시작했을 때는 한 명, 두 명이 참석해 지켜보던 공무원들이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김소라 센터장은 포기하지 않았지요. 묵직하게 밀고 나갔습니다. 지금은 전국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모범적인 지역 소통 공간이 되었습니다.

 
노원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다른 구와는 달리 구청이 직영하는 구조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무실도 노원구청 6층에 자리잡아 공무원들과 함께 생활해야 했죠. 어려움도 있었지만 김소라 센터장에게는 그때의 경험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공무원 사회를 경험한 것은 구청과 마을공동체의 가교역할을 해야 하는 지원센터 센터장의 역할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노원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는 주민자치회와도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을 활동을 소개하는 행사 때 주민자치회 위원 모집 사업을 할 정도로 지원센터는 주민자치회의 성장에 크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을활동 경험이 있는 분들이 주민자치회에 가시면 훨씬 더 크고 깊은 안목으로 일하십니다. 쓰는 단어부터 다른 게 사실입니다.”


김소라 센터장은 주민들의 마을활동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마을활동을 경험한 주민들이 주민자치회에 진출해 주민자치회의 성장에도 한 몫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25개구의 마을공동체지원센터들이 그리는 각자의 목표와 상은 다 다르다고 합니다. 경제와 마을, 교육와 마을, 도시재생과 마을 등등... 그런 면에서 김소라 센터장의 목표는 노원구에서 ‘복지와 마을’ 기반 공동체를 뿌리내리게 하는 것입니다. 2004년 마을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로 집 밖으로 눈을 돌리며 처음 마을활동을 시작한 김소라 센터장. 7년 가까이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시간과 과정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무원이든 마을활동가든 당장 실적을 내고 싶은 조급함이 주민들의 성장을 막는다는 의미였습니다. 


올해도 사무실에서 주민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속에서 주민을 만나고, 말하는 입보다 듣는 귀를 먼저 열 줄 아는 김소라 센터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준영 직접민주주의뉴스 기자, 촬영: 김성호 직접민주주의뉴스 이사장)

사진을 누르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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