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 22]“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넓혀주기 위해”
[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 22]“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넓혀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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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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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엄마들 부천회원모임 권은숙 활동가를 만나다

권은숙 활동가의 하루는 어김없이 새벽 5시30분에 시작됩니다. 남편과 두 아들을 위한 각자의 아침을 준비하고, 언제나 들고다니는 가방 안 탁상용 달력을 꺼내 하루 일과를 확인합니다. 달력에 적힌 일정은 말그대로 빡빡합니다. 정치하는 엄마들 부천회원모임, 부천중학교 운영위원, 부천문화재단 인권경영위원회 위원, 부천시민연합 민주시민교육(헌법) 강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매니저까지... 거기다 요즘은 코로나로 집에 있는 아이들 점심까지 챙겨주어야 합니다. 

정치하는 엄마들 부천회원모임은 활발한 활동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권은숙 활동가는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천 지역 현안에 대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소문의 진원지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엄마다’라는 모토가 말해주듯이 권은숙 활동가를 비롯한 정치하는 엄마들 부천지역 회원들은 엄마의 마음으로 부천 지역 현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초등 교장·교감들이 제주도로 은퇴 연수를 다녀온 사건에 항의, 지역 내 다른 단체들과 연대해 1인시위, 성명서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불발되기는 했지만 부천에서 전국 최초로 문화다양성조례 개정을 위해 활발한 연대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렇게 지역에 뿌리 내리고 실천적으로 활동하다 보니 정치하는 엄마들을 대하는 다른 단체들의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엄마들이 무슨 정치야’하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같이 하는 사람들, 당연히 함께 해야 할 사람들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연대의 힘이 약한 것 같아요. 각개전투하고 있다고 할까요? 다들 자기 전문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이게 하나로 모아지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우리 지역에는 인권조례, 문화다양성조례, 민주시민교육 제정을 위해 ‘부천시민한걸음더캠페인’이라는 여러 단체들이 함께 연대한 모임이 있어요. ‘부천시민한걸음더캠페인’이 더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활동하면 할수록 연대의 중요성과 아쉬움을 함께 느끼고 있는 권은숙 활동가. 그는 지금도 자신이 더 잘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권은숙 활동가는 더 많이, 더 잘 마을활동, 지역활동을 하고자 아내, 엄마로서의 역할에 더 충실합니다. 바쁜 하루가 즐거워 보이는 그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살면서 부끄럽지만 소수자였던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도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아이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는 것에 온 힘을 쏟게 됐어요.”

그의 바람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꼭 제정되는 것입니다. 내 아이, 우리 가정에 향하던 시선이 어느새 우리 마을, 우리 사회로 향한 권은숙 활동가의 발걸음은 오늘도 마을과 사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누르시면 인터뷰 영사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영 직접민주주의뉴스 기자, 촬영: 김성호 직접민주주의뉴스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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