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 33]“사람 향기가 묻어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 33]“사람 향기가 묻어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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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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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춘성 서울시 중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생활안전분과 위원장을 만나다

서울시 자치구에는 주민들의 마을활동, 자치활동을 지원하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있습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만 중간조직답게 자치구 행정과 마을의 소통창구 역할뿐 아니라 마을활동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전망 같은 역할도 합니다. 

그러나 서울시 자치구에서 단 한 곳,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중구’입니다. 대신 ‘중구’는 다른 구에서는 볼 수 없는 ‘동 정부’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행정의 형태가 다르다 보니 마을활동가들의 활동 또한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심춘성 중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생활안전분과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모든 마을활동가들이 그러하겠지만 심춘성 분과위원장의 중구 사랑은 정말 각별했습니다. 

“시아버님께서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자 아이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를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중구에 계속 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살면서 중구를 바꿔 보겠다고 했어요.”

‘중구’하면 주민보다는 직장인이 많은 동네, 아이가 학령기에 들어서면 강남으로 이사하는 동네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심춘성 위원장은 중구가 오랫동안 살고 싶은 동네, 주민들이 소통하고 발전하는 동네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다보니 중구의 ‘전국 최초 동 정부’ 운영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우리 지자체의 특징은 ‘동 정부’에요. 구청 직원보다 동사무소 직원이 더 많죠. ‘동 정부’의 핵심은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에요. 팀장, 클린코디, 학교지킴이 등 동 단위로 주민들을 채용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입니다. 이제 하나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동 정부’가 만들어지면서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심춘성 위원장은 아쉬움이 큽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할 수가 없어요. 지난 15년 동안 사업을 매개로 주민과 관계가 형성되고 의제를 확장해 왔어요. 나의 욕구로 시작해 사업의 성과를 지역의 공공성으로 환원하는 과정이 있었죠. 그 시간들을 함께 해온 입장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심춘성 분과위원장은 지난해 중구 지역사회혁신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협치TFT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심춘성 분과위원장은 중구에 ‘주민을 믿어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했습니다. 
“행정이 주민을 믿어줬으면 좋겠어요. 주민들은 스스로 의제를 설정하고 결정하고 집행할 힘이 있어요.”

심춘성 분과위원장은 지금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생활안전분과에서 주민들과 함께 더 나은 중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자치구처럼 중간조직을 통해 행정과 안정적인 소통을 이루지는 못하지만 심춘성 위원장은 행정과 진심으로 이야기하면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동반자가 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요. 공간이란, 사람의 향기를 느끼고,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다양한 일들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지금 쓰는 공간은 동 주민센터 공간으로 공공재다 보니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는 등의 제약이 있어요. 그래서 주민들이 십시일반해서 마을에서 삶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하는 게 제 큰 바람입니다.”

사람이 향기가 느껴지는 공간에서 공동체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심춘성 분과위원장. 다음에는 중구에 터를 잡은 공동체 공간에서 인터뷰를 하기로 심춘성 분과위원장과 약속했습니다. 

다음은 심춘성 분과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사진을 누르시면 인터뷰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사진촬영: 정해랑 공동대표, 동영상촬영: 김성호 이사장, 인터뷰진행: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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