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 35] “주민들의 직접민주주의 경험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 35] “주민들의 직접민주주의 경험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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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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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홍 강남마을넷 사무국장을 만나다

“일방적인 정책의 수혜자이고 싶진 않습니다. 그게 좋은지 나쁜지는 알아야지요. 국가의 요소에 국민이 있는 겁니다. 국민과 함께 움직여야 하는 거죠. 이 나라에서 국민으로 살려면 자기가 해야 할 행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이 있으면 못했다고 소리치고 잘 한 것은 박수쳐야 하죠. 민주주의는 국민과 같이 하는 겁니다. 이게 바로 직접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김시홍 강남마을넷 사무국장은 직접민주주의가 정말 좋아서 마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한다면 “모든 사람이 조금은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10년이 넘는 시간을 마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하다시피 강남구는 마을활동이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일단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마을공동체 지원정책을 강남구청장은 받지 않았습니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마을정책에 반대가 심했던 곳이지요. 그러다 보니 강남구에서의 마을활동은 관의 지원없이 주민들만의 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당연히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존재하지 않았고 2012년 경 마을활동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알음알음 모여 강남구의 마을활동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마을회의’를 한 달에 한 번 열고 그 힘으로 2014년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며 ‘강남마을넷’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3년전 강남구에서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강남마을넷’이 위탁받아 마을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을회의’는 강남구 마을활동을 단단하게 여물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무엇을 하는지 만나서 밥먹고 이야기나 해보자고 시작했던 모임이 이제는 강남구의 마을 의제를 찾고 집헹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마을발전소로 바뀌었습니다. 

“지금도 1년에 10번 이상 마을회의-지금은 마을데이로 이름을 바꿨습니다-를 하면서 서로의 활동도 공유하고 밥도 먹고 의제도 나누고 있습니다.”

“10년여의 활동을 돌아보니 결국은 사람이 남았습니다. 확실히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사람이 많아졌어요. 함께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것, 이것이 강남구 마을활동의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

서울시의 마을정책은 분명 후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시홍 사무국장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오세훈 시장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오세훈 시장이 생각하는 시민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오세훈 시장이든, 박원순 시장이든 행정만 정책을 펼친 것은 아닙니다. 국민이 함께 했습니다. 어려울 때도 있고 엎치락뒤치락할 때도 있겠지요. 그 과정에서 덜어낼 것은 덜어내면 됩니다.”

김시홍 사무국장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습니다. 
“제가 믿는 것은 주민들입니다. 자기가 직접 해본 경험은 잊지 못합니다. 직접 참여해서 목소리를 내 본 시민들의 경험을 믿습니다. 지나간 물의 흐름은 되돌릴 수 없는 거지요. 주민들의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은 되돌릴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행정하고 일하는 경험은 줄겠지만 우리 활동은 계속 될 것입니다.”

그럼 동영상으로 김시홍 강남마을넷 사무국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인터뷰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동영상: 김성호 이사장, 사진: 정해랑 공동대표, 인터뷰: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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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순 2021-09-29 17:28:06
멋진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론도 좋은활동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