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 37]“이미 주민자치회는 마을의 수호신이 되었어요”
[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 37]“이미 주민자치회는 마을의 수호신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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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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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영등포구마을자치센터 주민자치사업단장을 만나다

“주민자치회 국장님들이 변했어요. 그게 가장 기분 좋은 지점입니다.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경험이 남아 있다면 분명 씨앗이 되어서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주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최지영 영등포구마을자치센터 주민자치사업단장의 말입니다. 

최지영 단장은 주민자치사업단은 한시적 조직이고 활동가들은 그림자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시는 마을 분들은 동네에서 일상의 삶을 계속 살아가실 분들이기에 이들의 경험은 곧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요즘 서울시의 주민자치사업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미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2년까지 서울지역 425개동 전체로 주민자치회를 확대하기로 한 약속을 유보시켰으며 주민자치회 전환에 필요한 운영비와 사업비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의 정책에 마을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요?
“(주민자치회) 현장은 너무 바쁩니다. 주민자치회는 꾸준히 활동을 해나가고 있어요. 없어질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주민자치회는 마을에 뿌리를 내렸나 봅니다. 비바람이 조금 분다고 흔들리는 갈대가 아니라 마을을 지키는 수호나무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동 단위 예산을 가지고 주민자치 사업도 기획하고 집행해보고 주민자치회 운영보조금으로 운영도 해보고 직접 사업을 짜고 실행하고 계세요. 사실 귀찮은 일이지요. 그 많은 회의들에 참석해야 하고 그 과정에 갈등도 유발되고 조정이 될 때도 있지만 안 될 때도 있거든요. 그런 경험 자체가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에요.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그게 바로 말로만 듣던 민주적인 문화인거죠. 교과서에서 배우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수많은 경험속에서 저절로 체득하게 되는 민주적 문화가 주민자치회에서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최지영 사업단장에게 주민자치회는 ‘시끄러운 공간’입니다. 시끄럽다는 것은 변화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영등포구는 2019년 주민자치회 시범동 사업이 시작, 5개동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7개 동이 시범동으로 더 지정되어 지금 한창 주민자치회 위원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과 겹치면서 주민자치회 운영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올해 5개 시범동 중 3개동이 온오프 병행 주민총회를 진행했습니다. 

“한 회장님이 말씀하셨어요. ‘참석’이 아니라 ‘참여’가 중요하다고요. 그냥 ‘나 왔어’는 참석이지만 참가해서 직접 의견도 내는 것이 ‘참여’라는 거죠. 회장님들과 위원님들 입에서 ‘교육이 필요하다’ ‘주민자치는 협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주민자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과정이 귀찮고 불편하지만 기꺼이 참여하는 것, 이런 변화가 바로 주민자치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최지영 영등포구마을자치지원센터 주민자치사업단장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인터뷰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동영상 촬영: 김성호 이사장, 사진 촬영: 정해랑 공동대표, 인터뷰: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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